인천에 일이 생겨서 친구와 함께 가게 되었는데요. 출출하던 차에 동인천에 전국 3대 닭강정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인천 3대 맛집도 아니고 전국 3대 맛집이라고 해서 일단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신포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생각하니 배가 더 고프지는 이 고통은 다들 짐작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전국3대 닭강정 신포닭강정 찾아가는 길(약도,위치)
신포닭강정집은 동인천에 있는 전통시장인 신포시장 내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시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현대화된 시장을 따라 그곳을 향했습니다.
시장 안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원조 신포닭강정집입니다. 식사시간이니 주말에는 줄을 아주 길게 서야 먹을 수 있는 대박집이라고 하는데요. 월요일 오후 2시 30분이어서 다행히 줄은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기다리라고 했으면 아마 도중에 쓰러졌을 수도 있을 정도로 상황은 위급했답니다. ^^
비교적 큰 매장에 간단한 탁자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요. 벽 쪽 자리는 이미 손님들이 앉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운데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를 판을 보니 메뉴는 닭강정과 후라이드이구요. 가격은 大자가 16,000원, 중간 크기가 11,000원이었어요. 2명이 먹을거라 중간크기로 주문을 했는데요. 물과 야채샐러드는 셀프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포장도 된다고 하니 여기서 드시고 포장도 해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달콤한 닭강정과 잘 어울리는 단무지랑 야채샐러드가 전부인데요. 양념이 잘 되어 있는 닭강정에 더 이상을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양념통닭보다는 조금 더 진한 양념이라고할까요. 닭강정답게 조금 더 바삭하고 달콤함이 더했습니다.
사진 찍는다고 한눈을 판 사이에 같이 간 친구녀석이 닭강정을 무한 흡입하고 있군요. 어어어~~ 이러다가 내껀 하다도 안남았을 거 같아서 저도 먹방에 합류했습니다. 빨간 색깔에 비해서 그렇게 맵지는 않구요.
양념이 발라지 않지만 바삭함도 살아있고, 달콤하니 아주 맛있었어요. 중간에 단무지랑 샐러드를 추가해 가면서 열심히 먹었답니다.
이번에는 아주 큰 걸 잡았는데요. 양념에 고소한 견과류도 들어 있어서 닭강정을 먹다가 보면 고소한 맛도 나더라구요.
이렇게 둘이서 무한 흡입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결과가 눈 앞에 펼쳐졌네요. 닭강정은 다 어딜간거죠?? 제가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미칠 듯한 맛은 아니였지만, 이래서 3대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맛이었던 거 같아요. 제가 맛에 대해 너무 인색한가요?? 맛있어요~~
마음은 하나 더 주문해서 먹고 싶었지만, 신포시장에 맛있는 핫바를 먹기 신포닭강정집을 나셨답니다. 오징어핫바를 받아서 먹고 있는데, 핫바 가게 아주머니께서 신포닭강정 얘기를 하시면서 닭강정집이 시장 전체를 살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길게 줄 선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주말이면 장난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대한민국 3대 닭강정 맛집에 빛나는 신포시장의 신포닭강정집에서 달콤한 닭강정으로 1차를 하고, 오징어핫바로 꽉꽉 배를 채우고 나니 부러울게 없네요. 다음에 인천을 다시 찾게 되면 다시 갈 거 찾을 거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제 소화도 시킬 겸 시간이 남아서 잠시 월미도를 들렸다가 상경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