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개방행사 여의도축제
여의도봄꽃축제 기간동안 개방되는 대한민국국회에 직접 들어가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평소에서는 이렇게 전면 개방되지 않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봄꽃축제에 가신 분들은 국회도 둘러보고 가시면 좋은 거 같아요.
대한민국국회 찾아가는 길(위치,약도)
국회의사당 정문을 들어서면 '출입증을 패용하여 주십시오. 신분증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알림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날이니 신분증 검사 같은건 하지 않아요. ^^ 국회의사당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국회의사당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길을 빨간색 선으로 대충 그려볼께요~ 대충 이해하시겠죠. 수전증이 있는지 마우스로 그리려고 하니, 잘 안되네요.
국회 안쪽으로 들어서니 웅장한 국회의사당의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둠형지붕과 건물을 두르고 있는 기둥들은 국회의사당의 상징과도 같죠. 돔은 '원만한 결론으로 귀결한다'는 국회의 본질을 상징하고, 기둥(열주)는 경복궁 경회루의 열주를 본 뜬 것으로 합니다. 국회의사당은 조선총독부인 구 중앙청으로 시작으로 태평로 시민회관, 대한공론사 건물시절을 거쳐, 지금의 이 자리에 1975년 9월 1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의원회관 건물입니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네요. 저의 바램이 있다면 나라를 상징하는 이런 건물들은 전통의 기와 건물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인데, 뭐 건물보다는 안에서 일하는 국회위원들이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게 더 중요하겠죠.
국회의사당을 지키는 해태상입니다. 중앙통로에 2마리의 해태가 두 눈을 부릅 뜨고 지키고 있네요. 경복궁의 해태상은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이 해태상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국회의사당은 늠름한 해태 두마리가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귀엽기도 하네요.
국회 본관 앞에는 양편에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자리를 깔고 간단히 음식을 먹기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의 중심에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 입니다. 여신이 새를 날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새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상은 주위에 분수로 꾸며져 있지만, 아직 분수는 가동하지 않네요. 맹수의 여신 아래에서는 동자가 피를 불고 그 아래에는 맹수의 머리가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상에서 오른쪽으로 보시면 국회도서관 건물이 보입니다.
힘차게 펄럭이고 있는 국회기예요.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죠. 왼쪽에는 태극기도 휘날리고 있었는데, 찍는다는 걸 깜빡했네요. 국기에 대해 결례를 한 거 같아요~
의사당 본관 앞에는 계단 양편에 '애국애족의 군상'이 생동감있게 서 있습니다.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가 태극모양을 앞에 들고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의 본관계단 위로는 통제구역이라 더 이상은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경찰들이 지키고 있더군요. 본관 앞에서 바라본 여의도로..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을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열주의 모습이 정말 웅장하죠. 모두 24개의 열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 사랑채로 가는 길에 '화합의 꽃밭'이라는 곳이 있네요. 제64회 식목일을 맞아 당시 김형오국회의장의 비롯한 129명이 기증한 81종, 15,000본의 자생화와 수목으로 조성된 화단으로 여야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아직 다른 꽃들이 피지 않았고, 신기하게도 할매꽃이 피어 있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동강할매꽃이라고 합니다.
화합의 꽃밭에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국회의사당 사랑재가 나옵니다. 국회의사당의 사랑재는 국회를 방문한 내외빈의 접견 및 오찬장소로 이용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단청을 입히지 않는 원목형태로 조선시대 사대부 건물양식이거 같네요. 물론 건물의 웅장함은 궁궐급이구요. 지난 번 박근혜대통령과 여야대표의 만남장소로 알려졌죠.
그런데 사랑재의 사랑은 사랑방의 사랑일까요? Love의 사랑일까요?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후자라도 의미가 괜찮을거 같아요. 사랑재의 처마 사진입니다. 단청을 입히지 않으니 또다른 멋이 묻어나네요. 사랑재가 수십억원의 예산으로 지어졌지만, 운영이 미미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요. 앞으로 많이 이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회도서관 건물입니다. 국회도서관은 이용자등록절차를 마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등록절차를 마치고, 열람증을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국회도서관의 오른쪽 측면에서는 도서관련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책을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어요.
국회도서관을 지나 헌정기념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금붕어가 살고 있구요. 시계모양의 조형미 넘치는 탑도 솟아있어요. 이 탑은 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걸까요??
연못 주위에 핀 벚꽃.. 국회의사당의 벚꽃도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월요일에서 수요일쯤이면 절정을 이룰 거 같네요.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는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운동장까지 왕복하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한강여의도봄꽃축제 가는 분들이나 국회를 빠른 속도로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헌정기념관은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대한민국헌정회 건물입니다. 대한민국헌정회는 제헌국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의 주역들이 모인 국회 내 원로단체라고 하네요. 이렇게 헌정회를 끝으로 산책로를 따라 다시 국회의사당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울타리 밖에는 한강여의도봄꽃축제 행사로 시끌벅적하네요. 국회에서는 예식장도 운영하고 있는 거 같네요. 예식장을 알리는 표지가 손님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강여의도봄꽃축제와 국회의사당 개방행사를 열심히 구경하고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로 들어갑니다. 이제 집에 가서 밥 먹어야겠어요. 배가 너무 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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