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경천사십층석탑과 원랑선사탑비

2016. 1. 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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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을 들어서면 안내데스크를 지나서 길게 이어지는 중앙홀이 있습니다. 이 중앙홀에서 각 시대별 전시관으로 이어지는데요. 홀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보인 경천사 십층석탑과 보물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가 서 있습니다. 전시관 관람에 앞서 이 석탑과 탑비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안쪽에는 국보 제86호, 경천사십층석탑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려 충목왕 1348년에 대리석으로 만들어서 경천사에 세워진 탑으로 고려 석탑의 전통양식과 이국적인 형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탑입니다. 고려인의 불교세계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석탑이지만 목탑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반출되어 되었다가 영국의 언론인 베델과 미국의 언론인 헐버트의 노력으로 1918년 반환되어 있습니다. 이후 경복궁에 서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세워지면서 이전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석탑은 기단부와 탑신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경천사십층석탑의 기단부는 사면에 서유기와 나한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단순한 정사면체가 아니라 조금씩 넓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서 기하적으로 그 우수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탑신부의 경우 1층부터 4층까지는 부처님과 보살의 법회장면이 16면에 새겨져 있으며, 각층에 만들어져 있는 지붕에는 각각의 장면을 설명해주는 현판이 달려 있어서 목조건물을 석조에 옮겨놓은 듯한 형식입니다.

 

 

상층부라고 할 수 있는 5층부터 10층까지는 5분 또는 3분의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지붕이 훼손되어서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서 고급스러우면서 마치 나무를 조각한 것처럼 아주 세밀한 표현까지 돌에 조각이 되어 있어서 고려시대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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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라말의 고승인 원랑선사(816-883)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는 탑비인데요. 헌강왕이 김영에게 비문을 짓게 하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글씨가 잘 보이는지는 않더라구요. 

 

 

이탑은 거북받침 위에  탑비가 세워져 있는 구조인데요.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했던 구조라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일까지요. 중국의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가 세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눈으로는 글씨를 잘 알아볼 수가 없네요. 선명해도 한자를 잘 모르니 뜻은 알 수가 없지만요. ^^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홀에 당당히 서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 경천사 십층석탑과 월광사 원랑선사 탑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되는 중앙박물관의 전시관을 시대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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