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03 고조선관 (요령식한국식동검 청동기철기문화)

2016. 5. 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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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103 청동기관에 이어 103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고조선은 단군왕검께서 세운 나라로 우리나라에서 세운 최초의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0여년 넘게 지속되었고, 최초라는 상징성 때문에 청동기관과 별도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간단히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이름은 "조선" 으로 이씨조선과 비교하기 위해서 오래되었다는 "고"를 붙여서 고조선이라고 하였는데요.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이며,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건국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철기문화를 꽃피우며 중국의 요동지방과 한반도 서북지역을 주요무대로 중국의 여러 왕조와 힘을 겨뤘습니다. 국의 한왕조와 100여년간 전쟁을 할만큼 강성한 국가였으나 기원전 108년 내부 분열로 멸망했다고 하네요.

 

 

고조선의 특징적인 청동기인 요령식 동검은 몸체가 비파라는 악기와 닮았다고 해서 "비파형 동검"이라고도 하는데요. 칼의 아랫부분이 폭이 넓고 둥근 비파모양을 하고 있고, 좌우 돌기가 뚜렸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칼과 자루를 따로 만들어서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한 몸으로 만드는 중국식 동검과 가장 큰 차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랴오닝 지역을 중심으로 지린, 한반도에서 출토되고 있습니다.  

 

 

고조선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인돌입니다. 특히 고조선에서는 탁자식 고인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두개의 기둥돌을 세우고 위에 판돌을 올려서 탁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기둥돌 사이 공간을 무덤방으로 이용했는데요. 무덤방에서는 팽이모양토기, 옥등으로 만든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습니다. 

 

 

옥으로 만든 목걸이나 장식구들을 만들었던 방식을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만드려고 하면 정말 시간이 오래 걸렸을 거 같네요. 이렇게 작은 보석들을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네요. 

 

 

경남 진주에서 출토된 옥 장신구를 만드는 도구인데요. 사진을 보면서 옥을 어떻게 가공을 했는데 짐작하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고조선의 토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조선의 대표적인 토기는 미송리식이라고 해서 평안북도 의주에 있는 미송리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납작한 바닥에 아가리가 점차 벌지는 형태로 통통한 몸체에 띠 모양의 손잡이자가 마주보게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인돌과 다른 고조선의 무덤형태인 돌널무덤에서 많이 출토가 된다고 합니다. 청천강 이남 지역에서는 이외는 조금 다른 팽이 모양 토기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아래 중간에 있는 42번이 미송리식이고, 왼쪽 옆에 있는 것이 팽이모양토기입니다. 

 

 

기원전 5세기 무렵부터는 청천강 이남을 중심으로 요령식 동검과 다른 한국식 동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칼날과 자루를 따라 만드는 것은 비슷하지만, 칼날이 비파형이 아닌 직선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 시기에는 한국식을 동검을 비롯하여 공구, 거울과 같은 의기가 출토되고 잇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요령식과 한국식을 구분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모양은 요령식이 더 멋진 거 같네요.

 

 

청동기유물은 구리와 주석 또는 아연과 납을 섞어 녹인 용액을 거푸집에 부어서 만들어지는데요. 주조 후 거친 흔적을 숫돌로 갈아서 날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청동거울과 그것을 만들던 거푸집입니다. 

 

 

동검을 만들던 거푸집인데요. 2개의 거푸집을 붙여서 녹인 청동을 부은 다음  식힌 후 떼어내서 다듬으면 동검이 완성됩니다. 

 

 

고조선의 주활동 무대는 요동지방과 이북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식 동검이 만들어지던 시기 한반도 서남부지역도 강력한 지배자의 출현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전 괴정동에서 발견된 돌무지널무덤에서는 청동무기, 공구, 의가 다량 출토되었다고 하네요. 

 

 

대전 괴정동에서는 한국식 동검은 물론 옥 장신구, 거친무늬 거울, 방패형 동기, 점파형 동기, 덧띠토기, 무채모양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고조선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시대에는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적인 과정을 거쳤습니다. 청동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왕조들과 대립하면서 철기제작기술을 발전하게 되는데요. 청천강 이북지역에서 먼저 시작되어서 점차 남부지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창과 반달칼과 같은 무기를 비롯하여 낫과 가래, 괭이와 같은 농기구도 제작되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화폐인 명도전이 출토되는 것을 봤을 때 그 지역과 교류를 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도전 옆에는 말수레장식인데요. 무덤 속에 부장된 것으로 권총 모양 동기, 삿갓모양 동기, 을자모양 동기 등은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이라고 합니다.

 

 

고조선이 철기문화를 받아들여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을 무렵, 한반도 남부지역에서는 "진"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습니다. 전북 장수와 충남 당진 지역의 유물을 통해 볼 때 최고 수준의 청동기를 제작하고 철기를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서남주 지역이 진의 중심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북 완주 갈동에서 출토된 덧띠무늬토기와 항아리. 도끼, 한국식 동검, 잔무늬거울, 대롱옥입니다. 

 

 

충남 당진 소소리에서도 꺽창과 한국식 동검, 화살촉, 도끼, 끌 등이 발견되어서 한반도 남부지역을 호령하던 진나라의 문화와 기술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역사와 청동기, 철기문화 그리고 남쪽을 지배한 진나라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103 고조선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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