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불로문 한방체험실

2016. 1. 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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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조선 8도 중 경상도의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감영이 있던 곳으로 행정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아주 큰 약령시가 있던 곳입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대구 종로를 중심으로 해서 대구 약전골목(약령시)가 여전히 성업하고 있습니다. 대구약령시 중심에는 한의약의 역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한의약박물관이 자리고 잡고 있어요.

 

 

 

대구약령시(약전골목) 중간지점에 위치한 한의약박물관은 약령시쪽 입구와 성내2동 주민센터쪽, 2곳의 입구가 있는데요. 약령문이 있는 성내2동 주민센터쪽으로 들어가서 불로문이 있는 약전골목쪽으로 나오는 길로 설명하겠습니다. 대구약령시는 약령시 자체만으로도 좋은 문화컨텐츠지만, 대구시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고 대구 근로골목투어 코스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2코스를 다녀보니, 대구에도 볼거리가 아주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근대골목여행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의 약령문 옆으로 조금 더 들어가시면 한약재 도매시장이 있는데요. 근대골목투어에서 가이드하시는 분이 이곳에서 좋은 한약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한의약박물관답게 박물관 앞마당에는 지압산책로라고 하는 좋은 산책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발바득을 충분히 밀착시켜 지압보도를 산책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발바닥은 오장육부의 신경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하죠. 지압으로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신경반사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총 3층으로 1층은 한약재도매시장, 2층은 한방체험실, 3층은 한방역사실로 되어 있습니다. 관람방법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서 한방역사실을 먼저 체험하고 걸어서 2층으로 내려온 후 한방체험실을 관람하시면 됩니다. 관람은 다음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람시간: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무입니다

 

 

제 1전시실인 3층 한방역사실에서는 400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의 역사와 문화 Zone, 1910년대 약전골목으로 Zone, 한의약 전시 Zone, 총3개의 Zone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방역사실 내부로 들어가면, 예전 약령시의 모습을 미니어쳐 인형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몸동작으로 당시의 활발한 한약재 교역현장을 연출하고 있네요. 약령시는 19세기까지만 해도 관아에서 관리하는 관무매상이 중심이었다고 하는데요. 관리들이 한약재를 보고 있군요. 

 

 

한방역사실에는 약령시의 인물들이라고 해서 약령시를 만들고 이곳에서 이름을 알린 위인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대구약령시 1658년, 개설자의 경상감사 임의백부터 시작해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 한의학자 서병오, 대구약령시의 지도 양익순, 대구약령시 한약거상 김홍조, 저항시인 이상화,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구약령시는1658년 관찰사 임의백이 경상감영 객사 내에 약령시를 최초로 개장하여 매년 봄과 가을에 개시하였던 것에서 유래하여, 약령시가 활성화 되어 객사 주변 남쪽의 남시와 북쪽의 북시로로 확장되었습니다. 1904년에는 1만명의 출시자와 100만원의 약재 거래고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1947년 대형 화재로 6,000만원의 악재가 소실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2001년에는 한국기네스위원회에의해 "가장 오래된 약령시"로 인증을 받았기 했으며, 2003년 약령시 메마거리 및 약령공원이 조성되고, 2004년에 재경부로부터 최초로 한방특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한약재를 열심히 달이고 여인네의 모습입니다. 한약은 정성이라고 하죠.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정말도 저런 약탕기에 한약을 다려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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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를 채취하는 방법과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예전에 한약재를 어떻게 구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약초이야기에서는 잎을 쓰는 약재, 뿌리를 쓰는 약재, 껍질을 쓰는 약재, 꽃을 쓰는 약재, 열매를 쓰는 약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약재를 손질하고 보관하는 도구와 방법, 한약재를 다릴 때 사용하는 다양한 약탕기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삼국시대, 신라,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의약서적들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이겠죠. 

 

 

한방역사실의 한켠에는 호랑이와 곰의 박제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주 무서운 맹수들이지만, 좋은 약재이기도 합니다. 웅담하면 떠오르시죠.

 

 

오초사라는 뱀과 도마뱀 말린 것들도 한약재로 사용되는군요. 심지어 암석도 재료라고 하는데요. 희귀한약재를 보니 못먹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천산갑과 서각, 우담, 사향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3층 관람을 마치고, 통로를 통해서 2층에 자리잡은 한방체험실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우리가 많은 들었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군요. 음과 양의 상대적 관계를 나타내는 음양과 5가지 기본물질을 의미한다는 오행으로 상생과 상극을 나눈다고 하네요. 우리가 보통 요일로 알고 있는 일월은 음양과 관련이 있고, 화수목금토는 오행을 의미하는군요. 오방색과 음양오행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붉은 색은 화(火)에 해당하며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여 가장 강한 벽사의 빛깔로 쓰입니다. 청색은 목(木)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쓰입니다. 흰색은 금(金)에 해당하며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합니다. 황색은 토(土)에 해당하며 우주의 중심이라 하여 가장 고귀한 색으로 취급하여 임금의 옷을 만들었다. 검정색은 수(水)에 해당하며 인간의 정신을 관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마 선생이 만들었다는 사상체질인데요. 철학과 의학의 무넺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생성된 의학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으로 구분하여 그 체질에 맞게 예방과 치료를 하는 맞춤의학입니다.

 

 

생명이 흐르는 길, 경락

 

 

인체의 모든 부분은 부분이면서 전체라는 의미에서 각 부분이 전체를 표현한다는 것으로 손, 발, 머리 등의 국소부위의 반응점이 전신에 존재하며, 또한 반대로 손, 발 등에는 전신을 반영하는 반응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손, 발 등에 나오은 혈자리를 자극함으로써 해당 부위에 나타나는 장애를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 선생의 모습입니다. 한의약에서는 허준선생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외에도 스스로 하는 건강체크에서 혈압이나 키, 체중을 잴 수 있구요. 한방체험공방, 한방족탕체험도 가능합니다. 

 

 

쇼핑몰에는 간단한 기념품이나 한약재도 팔고 있는데요. 한번 둘러보고 가시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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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행복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