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솟대 매운 콩나물오징어볶음 너무 매워~
제가 매운 요리가 생각날 때마다 가는 나름 전통이 있는 집이 신림역에 있습니다. 솟대라는 곳인데요. 매운 콩나물오징어볶음으로 유명해진 곳으로 서울대생들의 낭만이 묻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진정한 매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찾아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신림역매운맛집 솟대 찾아가는 길(위치)
3번출구에서 서울대방향으로 횡단보도를 한번 건너고 조금 더 올라오면 건물 3층에 솟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앤틱한 인테리어를 느끼면 자리에 앉으면 종업원이 메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요. 내용은 매운 정도를 조절하는 겁니다. 총 10단계까지 맵기를 정할 수 있는데, 매운 맛을 즐기지 않는 보통사람이라면 1번이나 2번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운 맛을 좋아하는데도 그 이상은 무리가 있더군요.
푸짐한 양의 자랑하는 콩나물오징어.. 콩나물과 오징어를 같은 볶은 것이 아니라 매운 오징어볶음을 콩나물이 중화시켜주는 그런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큼직한 콩나물은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콩나물오징어볶음과 잘 어울리는 솟대만의 막걸리도 주문했어요. 주전자가 아니라 특이한 검은 병에 나오는데, 무거워서 술이 많이 들어 있을 거 같지만, 실상은 병 자체가 무겁더군요. ㅋㅋ
자 이제 매콤한 세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솟대의 자랑은 매운 맛~ 우리는 2단계를 주문했는데, 엄청 맵더군요. 바로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오징어를 콩나물에 싸서 먹으면 매운 맛이 조금이나마 줄여줍니다.
솟대의 콩나물은 그 자체로 간이 살짝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먹을만 하더군요. 이것만으로도 술안주가 되더라구요. 맵다 싶으면 콩나물을 마구마구 먹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콩나물을 많이 남기고 나오실 거예요.
신림사거리 부근에서 화끈하게 매운 맛을 즐기시기 싶으면 1순위로 솟대로 추천드립니다. 토시래족발에서 매운족발이 정말 매웠는데, 여기는 그곳보다 더 센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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